재작년 이야기. 노래방 알바생과

반전매력 0 2,408 03.10 22: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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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작년 이야기입니다.

 

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놈과 제가 생일이 12일 차이가 납니다.

 

보통은 이놈 생일에도 술쳐마시고 제 생일에도 술을 쳐마시는 그런 흔하디 흔한 생일 이벤트를 했었지만,

 

재작년 생일에는 이놈이 직장생활하면서 겁나바쁘고, 저는 졸업을 못한 학생신분이라 또 저 나름대로 겁나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

 

둘의 생일이 다 어영부영 지나가버렸습니다.

 

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술을 안마실 사람들은 아니었죠..

 

다른 제 베프 한명까지 해서 3명이서 뒤늦은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습니다.

 

그 와중에 그 일한다고 바쁘다던 친구놈이 한탄을 하는겁니다.

 

 

"야 시발 우리가 지금 생일인데 축하해줄 여자애도 없고 시발 이 나이에 뭐하는거냐? ㅠㅠ"

 

사실 재작년 생일때만해도 여자 후배들 막 부르고 준코같은 노래주점에서 술도 빨아재끼고 엄청 재밌게 보냈는데

 

남자 셋이서 조촐하게 소주빨고있으니까 흥이 안나는게 당연했습니다.

 

 

순간 숙연해진 우리 셋.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이야기를 할 타이밍을 재고 있었습니다.

 

"갈까?"

 

"갈래?"

 

"갈꺼냐?"

 

"얼마있냐?"

 

 

....

 

 

네, 뭐 대충 제목에서도 나오지만 이런 멘트가 오간 이후 바로 의기투합해서 노래방을 가게 됩니다.

 

그날따라 도우미 수급이 잘 안되서 한번에 3명의 도우미를 부르지 못했는데요.

 

아가씨가 한명씩 방에 들어오는데, 그날따라 물이 안좋습니다.

 

아줌마, 아줌마......

 

연이은 아줌마들을 다 돌려보내고

 

그나마 조금 색기 있어보이는 누나들이 제 친구 옆에 턱, 턱 앉습니다.

 

굶주른 짐승 두마리는 바로 그 누나들과 물빨을 시작했고

 

저는 그냥 맥주나 쳐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고 혼자 놀고 있었는데,

 

 

한 20여분 지나서 사장님이 한명을 더 데리고 오는데..

 

 

...

 

 

크크..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.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함박웃음이 떠나가질 않네요. 왜 요로코롬 이쁜애가 여기서 일을 할까 싶을정도로... HB기준 9점 줍니다. 진짜. 레알.

 

뭐 키도 크고 몸매도 쩔고 가슴은 더 쩌는애가 들어오는데

 

친구놈들은 '부럽다'는 눈빛을, 저는 승자의 미소를 띄며 그 여자애를 옆에 앉게 했습니다.

 

워낙에 잘노는 친구들이라서 방안의 분위기는 후끈했고,

뭐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쑥맥이고 순수했기 때문에 옆에서 노래나 부르고 있었습니다. (ㅋㅋ)

 

네, 사실은 옆 친구들보다 외모가 딸려서 유일하게 얘네들을 이길 수 있을만한게 노래밖에 없겠다 싶어서 부른겁니다.

 

아무튼 제 필사의 노력을 알아주는건지 방안의 분위기는 저의 노래로 훈훈해졌고,

그날따라 왜 이렇게 내 목소리는 감미로웠는지.. 자랑질은 그만하고 제 이야기를 마저 하겠습니다.

 

처음인거 같아요. 노래로 여자를 꼬신다는거 ㅋㅋ 그냥 뭔가 그날따라 노래가 잘되기도 했고,

여자애가 살짝 술을 마신상태기도 했고, 분위기도 뭔가 나한테 쏠려있는듯한.. 아 또 자랑질하고있네..

 

아무튼 다들 서로 파트너에게 집중하고있던 상황이라 저도 여자애한테 키스를 하며 좀 즐기고 있는데

여자애가 급 달아올라서 흥분을 한듯 하네요.

 

연락처를 따고 노래방에서 나와서 여자애랑 친구들이랑 해장국에 술한잔 더 하고

친구들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살포시 쌩까면서 택시를 탔습니다.

 

뭐 마트에서 방가워를 땀나게 하고 한숨자고 일어나서 다시 또 방가워하고..

 

아침에 같이 나와서 밥을 먹는데 뭐 주저리 주저리 본인 얘기를 합니다.

원래 네일아트샵에서 일을 하는데 잠깐 돈이 좀 필요해서 한달만 일을 한다고.. 제가 놀러갔던날이 3일째라고 하더라구요

 

뭐 저는 어차피 신경도 안쓰던터라 그냥 열심히 들어줬고.. 일 끝나면 한번씩 같이 소주 한 잔 기울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.

 

 

 

정말로 그 여자애는 한달 딱 지나서 일을 그만두고 네일아트샵에서 일을 했고..

편하게 술친구 겸 오빠 동생 겸 방가워하는 친구가 되었는데

제가 지금 직장 때문에 타지역으로 오다보니 이젠 만나기가 힘들어졌네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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